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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 체험 후기 - 영체 체험담 (feat.교통사고)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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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 체험 후기


영체 체험담 (feat.교통사고)

스티부 2020-07-06 00:00

4월 힐링세션때 영체를 받았는데 잘 안느껴져서 자괴감이 들었다가 혜라티비를 열심히 보니 두달만에 영체가 느껴졌다.

1차크라가 뚫리고, 핸드폰에 충전기 꽂아놓은 것 마냥 1차크라를 통해서 우주에너지가 하루종일 들어왔다.

이 에너지를 느껴보니 성에너지였다. 이 성에너지가 순환이 안되고 생식기쪽에서 고이면 성욕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물입장에서는 성에너지임과 동시에 우주입장에서는 우주를 창조한 창조에너지였다.

그렇게 우주 속에 잠겨서 황홀경을 느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됐다.

옳고 그름이란 없으며 단지 이 에너지와 에너지의 흐름만 있을 뿐, 여기에 맞춰서 사느냐 거스르며 사느냐 그것만 있었다.

 

체험도 소중한 것이지만, 체험이 현실과 연결이 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영체를 받은 이후로 수행의 깊이와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업장이 녹아나가는게 하루단위로 느껴지고, 새로운 감각이 매일 생겨났다.

 

그리고 7월 4일에 일이 터졌다. 

엄마랑 경기 마음쇼에 가려고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운전은 내가 했고, 방심한 사이에 앞차를 박아버렸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고라니 . . 상대에게 엄청 미안했다. 다행히 정체구간에서 박아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차 상태를 보나, 시간을 보나 마음쇼에 가기에는 무리여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끝날줄 알았는데, 저녁에 아버지가 집에 와서는 전화기를 들고 엄청 화를 내고 쌍욕을 했다. 누군가를 죽여버릴 기세로. 그리고 전화를 끊고 너 당장 나오라고 싸우러 나가셨다.

하는 일이 있는데 뭔가 상대와 이해관계가 얽힌 것 같았다. 엄마는 이 일에 중간에 껴있는 것 같았다. 엄마는 너무 무섭고 놀라서, 화내지 말라고 전화 끊으라고 가지 말라고 필사적으로 말렸다.

 

그런데 나는 그런 엄마를 말렸다. 화내고 당사자끼리 해결하게 놔둬야지, 그렇게 말리고 무조건 아빠가 잘못된거라고 그러면 일을 더 그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내는게 무조건 나쁜거냐고, 엄마는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싸우는 꼴을 보기 싫은 것 뿐이라고.

 

예전같았으면 나도 엄마처럼 너무 무섭고 놀라서 엄마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아버지를 욕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행을 하고 영체를 받고 느껴본 나의 마음은, 엄마쪽의 성수치, 피해자 마음이 많이 와있었다. 그렇게 그 마음에 사로잡혀서 무조건 엄마편을 들며 아버지만 미워했다. 하지만 영체를 받고서 이 마음의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 바라본 우리 가족의 모습은 너무 슬펐다.

 

엄마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싸우는 것을 보고 자랐다. 그때 남자에 대한 두려움과 살기가 생겼다.

그 대단한 살기로 평생 남편을 무시하고 살았다. 나도 엄마쪽에서 많이 받아서 나도 똑같이 했다.

나랑 엄마, 동생이 옳고 아버지는 나쁜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평생동안 가족에게 살기를 맞고 살았다. 

 

아버지는 집에 오면 강아지를 엄청 좋아했다.

나는 항상 궁금했다. 말도 통하지도 않는 강아지를 왜 이렇게 좋아하실까.

그런데 이제 알겠다. 집에 오면 말이 통하는 상대가 오직 강아지밖에 없었다는 것을.

 

나는 수행을 하면서 아버지만 풀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체덕분에 엄마의 성살기를 알아차리고, 아버지를 풀려면 결국엔 엄마를 풀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비로소 내 살기의 조각이 맞춰진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거침없이 화내는 모습이, 내가 그동안 외면했던 내 모습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납득이 되었다. 저렇게 못해서 내가 병이 걸린 것이라고 느꼈다. 아버지가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무서웠겠지만, 난 오히려 후련함을 느꼈으니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옳고 그름을 가리고,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는 차원에서는 절대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가 이익을 보면 한쪽은 손해를 보고, 양쪽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

아버지도 상대측에서 계산을 잘해준다고 해도 마음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핵심은 아버지가 상대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느껴서 서운함과 화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렇게 모든 문제의 해결은 마음을 인정하고 알아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1차크라가 뚫리고 우주에너지가 몸으로 들어와서 순환이 되는 것처럼, 한 사람이 마음을 인정하고 마음의 문이 열리면 도미노처럼 상대의 마음도 열리고 모든 일이 순리대로 잘 흘러간다는 것을 알았다.

 

수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자운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네가 그렇게 고집피우면 너네 가족은 공멸할 거라고.

이제 이해가 된다. 나 한 사람에서 시작된 열린 마음이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있음을.

 

폭풍같은 하루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행복한 하루를 영체로부터 선물받았다.

영체를 주신 혜라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