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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 382기 마음깨우기명상 참가후기 올립니다^^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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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일반 382기 마음깨우기명상 참가후기 올립니다^^

윤마니 2020-01-15 00:00

안녕하세요~ ^^  328기로 첫 입문한 병아리도반 윤마니(닉네) 입니다~~ ^^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이 말을 하고 싶어요.....

저는 학교 다닐 때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를 손바닥 맞기가 싫어 개학 전날 몰아서 써가던 학생이었습니다.

 물론 숙제 이외엔 써본 적이 전무하고요..

그런 제가 첫 수행을 다녀와서 지금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는 것을 말이죠^^

제가 자운선가 수행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적시적기에 제 인생에 나타나준 놀라운 인연 덕분입니다.

두 분은 함께 자운선가에서 10년 가까이 수행을 해 오신 견성회원이랍니다^^

같은 아파트 이웃으로 시작해서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나누고 위로받으며 지내다 보니

 지금은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제가...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길게 풀어서 설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에게 있어 두 분에 대한 감사함이란 3일 밤낮을 써도 모지랄 지경이기 때문에 첫 수행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가 셋인 평범한 주부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에 불만이 없고 나름 행복을 느끼며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슬픔..괴로움...두려움...번뇌 등등 ...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당연히 함께 존재하는 마음 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다 작년 5월 무렵 무리했을 때 잠깐씩 아프고 지나갔던 허리가 지속적으로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검사결과 제가 척추전방전위증질환이 있고 이 질환의 영향으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 심하다는 의사선생님의

진단을 듣게 되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보통 청소년기에 나타나는데 외상을 겪거나 가족력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딱히 떠오르는 기억이 없고 가족력도 없었기 때문에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달 아빠가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해져 디스크가 터졌고 긴급으로 허리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후에 자세교정을 해주려고 제가 다니는 병원에 아이 셋을 데리고 갔었는데 기본 엑스레이 검사에서

둘째아이가 저와 같은 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가족력이었던 거죠..

그동안 제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깨닫고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자책했습니다..

왜 그동안 아파도 참았는지.. 이지경이 될 때까지 왜 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는지...

왜 늘 괜찮다고 말하며 살았는지...나중에는 제가 너무 가엾고 불쌍해서 도착할 때까지 엉엉 울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해외에서 근무 중인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남편은 너무 놀라면서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이럴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고요...그런데도 저는 위로가 되기는커녕 옆에 없는 남편이

원망스러워서 너무 힘들고 외롭고 괴로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곁에서 수시로 살펴주고 도와준 두 사람 덕분에 매 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분 중 아내인 언니와 자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언니는 제가 살아온 경험정보를 들을 때마다 헉! 하고

놀라셨어요.  저와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수행을 계속 해오시던 분이라 항상 마음 깊이 공감해주셨고 

믿고 따르는 저를 위해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함께 울고 웃는 동안 한풀 꺾이고...한풀 꺾이고를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더라고요..내가 나를 살피지 않는데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살피라고 말해봤자 엄

마나 잘챙기세요 소리나 듣겠죠..그러니 제가 먼저 선행을 보이다 보면 목숨보다 귀한 제 아이들이 그런 저를 보

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멋지게 자라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일주일에 두 번씩 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이런 마음으로 힘을 냈습니다. 

 두 분을 보면.. 마음이 너무 좋고 편안해서 늘 행복한거 같고  또 부러웠습니다. 대체 이유가 뭔지..수행이 뭔지..

자연스럽게 자운선가에 대해 궁금해졌고 수행 다녀오시면 사랑하는 가족들과 어떤 마음의 변화가 있었는지 듣곤 했는데

매번 놀랍고 긍정적인 변화에 감동하게 되니 저 역시도 그러고 싶어졌습니다..

고민 끝에 자운선가 마음깨우기명상을 신청했습니다..그런데 신청을 해놓고 보니 또 엄청 가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러다 수행날짜가 아이들 캠프날짜와 겹치게 되었는데 좋은 핑계거리 하나 찾았다고 신나하며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가는 길이 쉽지 않다고 언니가 말해줄때도 그게 뭐 어렵다고 못가냐며 저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큰소리 쳤던지라 결국 핑계거리를 찾아 취소한 저에게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며 언니를 일주일동안 피하기도 했습니다.

창피해서 못보겠더라고요...그 후로도 못가다가 마음을 다잡고 몇 개월이 지난 이번 328기에 겨우 참여 할 수 있게 되었죠.

언니와 수행날짜를 맞춰서 함께 가면 너무 좋았겠지만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 수행을 갔습니다.

언니가 보내주신 필요목록을 체크하며 짐을챙겨 커다란 여행가방에 채우는 동안 마음이 이상하더라고요..

잠을 설쳐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수행 1시간 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비가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겁은 좀 났지만 함양부터는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쨍쨍했고 자운선가에 가까워질수록 가는 길이 점점 더 예쁘고 산이 참 멋지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훅 올라오더라고요..^^;;;

예쁜 마스터님이 마중 나와 친절하게 숙소를 안내해 주셔서 방에 짐을 내려놓고 신청서를 작성하러 갔는데

너무 낯설어서 몸이 굳더라고요..신청서를 작성한 후 휴대폰을 반납하고

 쭈뼛거리고 서있는데 그런 저를 김민수마스터님이 불러서 커피를 사주셨고 커피를 마시며 얘기나누는 잠깐 동안만

편안해졌다가 자운선가 시설을 안내받고 다시 방으로 돌아올 때까지 집에 가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방에서 짐을 풀어 정리해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리산을 둘러싼 자운서가의 풍경은 정말 훌륭했고 감탄의 연속이었어요.

공기도 너무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나무냄새까지..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첫날은 어색한 서로에게 조금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이 시간 동안 춤과 거리가 멀던 저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면서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여러번 느꼈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버티다보니 끝날 무렵엔 웃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하나 못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없고 모든 걸 다 인정해주는 분위기라 좋았고 용기가 났던 것 같습니다.

같은 방 수행자 분들과도 서로 인사하고  한결 편해진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런데 첫날을 시작으로 둘째 날 역시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몸에 꼭꼭 장착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허리가 아파 의자에 앉아야했던 저는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자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수행자분들이 요가나, 몸명상 프로그램을 할 때 맨 뒤에 혼자 앉아서 지켜봐야 했는데요.

그러고 있으려니 내가 여기서 지금 뭐하고 있는 건가 싶은 마음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모든 순간이 다 내 마음을 보는 수행이고 모든 마음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상담마스터님의 말씀이 떠올라서

 제 마음에 집중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집중해보니 알겠더라고요 참여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열등감이 올라왔고 

그런 제가 너무 수치스러웠으며 다른 수행자분들을 부러워하며 질투하는 마음이 올라왔다는 것을요.. 

아~! 그렇구나 하고 인지하고 나니 이후에 진행된 풀어내기 시간에 이 마음들을 집중해서 풀어내며 엉엉 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담마스터님이 추천해주신 소울테라피를 받을 때는 상담내용이 연계되서 김민수 마스터님이 잘 풀어낼 수 있게

도와주셨는데 인정받으려고 애쓰며 살아온 제 마음을 느끼며 정말 엉엉 울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몸반응을 직접 느꼈는데  다리는 마비되는거 같고  팔과 얼굴은 너무 저렸어요..

 일어섰을 때는 현기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마스터님이 에너지가 빠져나가느라 그렇다고 잘하셨다고 말해 주셨어요..

이게 몸반응이고 에너지가 나가는 거구나 하고 인정해주면서 천천히 걸었더니 금방 좋아졌어요. 

마스터님이 주신 알사탕 하나 물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숙소로 돌아가는데 마음이 정말 날아갈 듯 가볍고 상쾌하고

편안했습니다.

셋째날은 영상에서만 뵈었던 헤라님을 1대1로 만날 수 있는 세션을 신청해서 받게 되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두려움도 올라오고 수치심도 올라오는 것을 느꼈어요..

 제 차례가 되어서 두근두근 하며 방으로 들어가니 바로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헤라님이 따듯하게 웃어주셔서 마음이

좀 놓였습니다. 부모님께도 받아보지 못한 너무 따듯한 온기와 사랑에 행복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헤라님의 큰사랑을 받고 나서 산책을 하는데 엄마가.. 그렇게 보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그날 저녁 마지막 수행 프로그램이 끝나고 밖에 나와 하늘을 보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달무리를 봤습니다..

 마스터님들도 오랜만에 보는 거라며 좋아하셨고 저도 처음보는 달무리가 너무 경이롭고 멋져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넷째 날은 춤명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1시간동안 신나는 음악에 내 마음대로 춤을 추며 올라오는 마음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장 강하게 수치심이 올라왔던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최선을 다해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이라는 글자만 봐도 짜증이 났었는데 박치에 몸치에

나무 그자체라고 생각했던 저 였는데 어느새 땀을 흠뻑 흘리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양쪽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함께 춤추고 계신 마스터님들을 보고 더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스스로를 억압하며 살아온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꼭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왜 꼭 그래야 한다고 못을 박았는지..

변화를 두려워하며 왜 그리 거부하며  살았는지 변화한 내가 지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그리고 변한 지금의 제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고 오히려 멋져 보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수행하느라 고생한 서로를 꼭 끌어 안아주며 애썼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후기작성 시간 후 자운님의 강의를 끝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아이들을 보러갈 생각에 너무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동기들과 마지막 식사 후 아쉬움을 달래며 서로를 앞날을

축복해주고 꼭 끌어 안아주고 나서야 각자의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이 수행을 마치고 가장 놀라웠던 건 가족들의 변화였습니다.. 출발 전 전화기를 돌려받아 전원을 켜보니

시어머님께 카톡이 와있었습니다. 왜 전화가 꺼져있냐고 ....갑자기 미움이 올라와서 기분이 안좋아 지는걸 느꼈지만

이내 아..내가.. 미운 마음이 올라왔구나 하고 인지했고 그냥 한소리 듣지 뭐 ..하는 마음으로 어머님께 전화를 했는데

시어머님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며 너는 우리 집 기둥인데 네가 아파서 내가

얼마나 걱정이 많은 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곳은 뭐 하러 다니는 거냐고 혼내실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러지 않으셨어요. 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마음수련을 하러 갔었고 지금 끝나서 아이들있는 언니집으로 출발한다고 했더니

그랬냐고... 왜 안 힘들겠냐.. 잘했다.. 다녀와서 네가 마음 편해졌으면 됐다고 하셨어요..그리고 다음부터는 다녀온다고

전화만 한통 해달라고 부탁하시더라고요..죄송하다고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어머님께 이해 받았다고 생각하니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아버님과도 통화했는데 너만 괜찮으면 된다고 아프지 말고 항상

저를 챙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받으니 너무 기뻤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쉬지 않고 광명까지 달려갔는데 몇시간 못잔거에 비해 피곤하지 않더라고요. ^^

저희 언니는 정말 무뚝뚝합니다..제가 수행하는 동안 저희 아이들까지 5명을 돌보느라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며

 잘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그 무뚝뚝한 언니가 저를 다독여 주더라고요..남편은 사랑가득한 말로 너무 보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었고 사춘기라 무뚝뚝했던 딸아이가 귀엽게 대답하며 반겨주고 두 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좋아

매달리고....가슴이..벅찼습니다..제 작은 변화에도 이렇게나 사랑이 넘치는걸 보고 아....이래서 수행하는구나 싶었습니다..

    

4박 5일 동안 수행하면서 행복함을 느낄 때마다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함께 오면 좋겠다고.. 하지만 마스터님 말씀대로 억지로 하는 수행은 저항이 그만큼 쎄서 오히려 도움이 안 될 수 있고

저도 그랬던 것처럼 각자의 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운선가는 식사도 평범하지 않았어요. 마스터님들이 정성을 다해 직접 조리해 주셔서 그런지 그 마음이 느껴져서

식사든 간식이든 남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행복하니 평범한 재료들도 다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작은 것에 감사하며 늘 나를 돌아보고 참회하고 인정하며 살고 싶습니다.

 열심히 수행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삶을 살고 있게 될 저와 제가 사랑하는 모두의 미래가 너무 기대되고 설레서 

두근거립니다..

자운님 헤라님 마스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저희방 미녀4총사 언니들도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수행 중간 중간 자유시간에 공기가 너무 좋고 상쾌해서 크게 심호흡을 하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자운선가에서 머무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요~^^

마지막으로 핸드폰 반납 전에 찍어둔 자운선가 풍경 올려봅니다 ^^

너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