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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 나의 수치는 타인의 몫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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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일반 나의 수치는 타인의 몫

대~자유 2019-02-18 00:00

내 이름은 김삼순

몇 년전 드라마 제목이다.

우리엄마 이름도 김삼순이다.

쓸모없는 여자열등이 대명사 김삼순

 

나의 어릴 적 아명은 은년이

사극에서 종년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은년이

동네 오빠들이 은년이~ 금년이~라 부르며 놀렸다.

내 안엔

대한민국 여자열등이, 수치 대명사가 2명이나 있다.

 

이번 수행도

수치의 바다에서 헤맸고

스승님들 도움 덕분에

쥐 오줌만큼 수치 분리를 경험한 수행이기도 하다.

 

춤 수행 시간

내 모습에 수치스러움이 감지되었지만 부인하고 있다가

윤종님과 공감소통을 하고 나서 확인 사살을 받았다.

밤 새 수치가 올라와서 잠을 이루기 어려웠고

자면서도 수치가 올라온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러고 나니

내가 너무나 사랑받고 싶은 내 마음을 버렸다는 알아차림이 온다.

 

집안일, 직장일, 밭일 등등등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며 애쓰고 살아온 내 삶이

너무도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서임을 알지 못했다.

성실하게 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의심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왜?

 

나같은 존재는 절대로 사랑받을 수 없음을 굳게 믿고 있었고

어짜피 못 받을 건데 달라고 하면 또 수치당하고 버림받을까봐 두려워서

아예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걸 모른체  내겐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없는 줄 알았고

내게 필요한 사랑은 나 스스로 사랑을 채울 수 있다고  믿었고

바깥에서 사랑을 구하는 건 바보같고 어리석다고 여겼다.

그래서 혜라님 사랑세션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남편 아이들이 인정, 칭찬 받고 싶어 하면

나에게  구걸하는게 어리석게 느껴지고 부담스럽고

독립적인 사람이 못될까봐 염려하며 

니들이 알아서 채우라며 무시하고 버렸다.

 

그러고서는

춤 수행에선 온 몸으로 사랑 달라고 수치를 떨고 있었으니......

나를 보던 수행자들이 얼마나 수치스러웠을지 온 몸이 오글거린다. 

 

수치를 알아야 진짜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길이란 스승님 말씀 깊이 새기며

새색시처럼 조심스럽게

일상에서 올라오는 마음 알아차려서

나의 수치가 타인의 몫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함을 깊이 알게된 수행이었다.

 그리고 수행기간 동안

나의 멘토가 되어주신 명희님, 윤종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