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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 성수치가 너무 심해요 - 초코나무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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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성수치가 너무 심해요 - 초코나무

자운선가 2019-09-01 00:00

닉네임 '초코나무'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혜라님. 재참을 한지 한달 보름 정도 되가는거 같아요.

재참때는 초참때 보다 뭔가 분명하게 더 느낀거같아요.

 

제가 성수치를 느낄 법한 상황이 생기는게 엄마의 여성으로서 수치, 엄마가 무의식 중으로는 남자 역할을 하길 바랐다는 것, 사실 남자(아빠)로 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싶었다는걸 인정을 해주지 않아서 수치를 받을 상황이 생겼다는걸요. 머리로는 아빠한테 사랑을 충분히 받고있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그래 나 정도면 충분히 사랑받는거지 라면서 마음을 무시했어요. 재참 때 깨닫고 정말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는데요.

 

한번에 되는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너무 힘드네요. 제가 질염도 심하고 몸에 가려움증도 작년부터 생겼었는데 생식기쪽이나 몸이 자주 가렵워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예민해지고 덕분에 수치, 성수치가 아직도 심하구나라는걸 알게되었어요. 특히 새아빠한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기억버리기를 하지만 할 때 마다 그 때의 수치심이 너무 크게 올라오고 그에 따른 분노가 너무 커져서 진짜 죽여버리고 싶은 감정이 들어요.  왜 그 사람은 기억을 못하는데 나 혼자 이렇게 고군분투를 해야하는걸까.

내가 친딸이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엄마도 너무 밉고 그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한테 설교나 조언을 듣는 것도 너무 짜증이 납니다.

 

방금도 너무 괴로워 성추행과 관련한 혜라티비 영상을 보고 울면서 그 사람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생각했네요. 영상을 보다보니 가해자 마음도 느껴주어야한다고 하는데 그건 너무 힘든 일인거 같습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 마음만으로도 너무 힘든데 가해자 마음까지 이해해야하는지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수행을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 마음깨우기명상 2회 참가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