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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 [답변] 엄마역할이 힘들어요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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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궁금해요


[답변] 엄마역할이 힘들어요

혜라(暳羅) 2018-05-14 21:33

 

노랑애벌레님, 애정결핍의 아기관념입니다.

 

노랑애벌레님 무의식 속 사랑 못받은 아기가

세상을 향해서 사랑 좀 달라고 계속 집착하며

살고 있습니다.

 

몸은 어른이고 엄마인데 마음은 아기라서

엄마노릇 해야 하는 막내아들한테 조차도

사랑받으려고 하는 집착의 에고입니다.

 

막내를 예뻐하며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랑받고 싶어서 집착하는 행위이기에

아이는 사랑이 채워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힘만 들게 되는 것이지요.

 

챙겨주는 것은 엄마의 역할로 힘드니까 안하고

사랑만 받겠다는 마음을 쓰는 아기 에고가

바로 그대입니다.

 

무의식 속 그 마음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신이 엄마이므로 자식에게 사랑 받고싶은 마음을

올리는 것이 수치스러워서 대신에 사랑을 주고

예뻐하는 것처럼 망상을 떨고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싶은 에고인지

알아차려야 합니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 열등하고

수치러워서 대신에 사랑을 준다는 마음만

붙잡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말로는 사랑 해줄께, 예뻐해줄께 하지만

마음은 나 좀 사랑해 달라는 집착으로

아이를 괴롭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관념은 엄마, 할머니, 조상대대로 내려온

관념이므로 아주 큰 에너지이기에 알아차려

청산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지금 하던 대로

열심히 혜라TV 보고 알아차리면서

가다 보면 절로 절로 됩니다.

 

노랑애벌레님은 지금 탐욕이 올라와서

그 애정결핍 에고를 한 번에 훅 버리고 싶은

마음이 뜬 것이랍니다.

애정결핍의 에고는 곧 탐욕의 에고니까요.

 

탐욕인 조급함을 버리고 느려도

꾸준히 지금처럼만 하세요.

지금도 아주 잘하고 있답니다.

 

노랑애벌레님,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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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노랑애벌레님께서 2018-05-13 16:06 작성한 게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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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님,
 
혜라TV 덕분에 멀리서도 큰 도움 받고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왠만한 삶의 문제들은 마음청산의 과제라 여기니 편하게 받아드려지네요.
삶의 문제들 만큼 관념을 제대로 올려주는 건 없는거 같아요.
 
타인들의 경우에는 관념을 일으켜도 제가 휩쓸리지 않고 관념을 보고 청산하는게 가능한데,
가족들의 경우에는 아직 힘들고, 자식의 경우가 가장 힘드네요.
특히 엄마노릇이 넘 힘들어요.
 
제 마음은 아직 엄마가 아니고,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아이라서 엄마 노릇이 버거워요.
아이들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다는걸 느낍니다.
제가 남들에게는 따듯한 편이고, 물론 가식도 있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잘 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는 거 같은데요.
정작 가장 사랑해야 하는 제 아이들을 내다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참 답답하고 힘듭니다.
 
이 마음이 있는 걸 알기에 이 마음을 쓰지 않으려 애쓰고 노력을 하는데요.
요즘 가장 걱정이 되는거는, 우리 막내(아들)입니다.
올 가을 부터 9학년( 한국으로 치면 중3) High School 에 가는데, 제가 어릴적 부터 숙제도 안 봐주고 공부하는 것도 안 챙기고 해서 모든게 엉망진창이에요. 책임감도 없고, 학교는 그냥 가방 둘러메고 놀러 다니고요. 선생님들께 지적도 많이 당하고요. 숙제나 준비물도 챙기는 법 없고, 도시락은 매번 놓고 와서 잃어버리고, 잠바는 거의 100% 다 잃어 버렸어요. 아침에 선선해서 입고 나갔다가 오후에 더우니까 벗어놓고 오는거죠. 그래서 요즘은 추워도 잠바 없이 학교 가요. 맨날 스마트 폰으로 게임만 하고요.
 
근데 넘 이상한 거는 울 막내를 젤 예뻐해서 맨날 뽀뽀하고 안아주고 하면서 정작 필요한 거는 안 챙겨서 아이를 무책임하고 공부 못하는 아이를 만들어 놓았다는거죠. 아이가 똑똑하고 대가 쎄서 고분고분하지 않고 제 말도 잘 안듣긴하지만, 일관되게 디스플린을 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정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이상하게도 그냥 귀찮고 아이를 챙기기 싫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넘 괴로운거는, 지금 부터라도 잘 챙기면 될텐데, 그게 너무나 하기 싫은거에요.
제 마음이 왜 이런지 정말 답답하고, 지금부터라도 잘 챙기고 싶은데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이 마음이 넘 이상하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저 땜에 제대로 잘 자라지 못할까봐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혜라님, 도와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