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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 329기 참석 후 마음의 변화 | 영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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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깨우기 명상 후기


일반 329기 참석 후 마음의 변화

마당새 2020-01-29 00:00

(핸드폰으로 작성하여 오타와 비문이 많음 양해부탁드립니다.
“하드에 저장 된 완벽한 글보다 불완전하지만 날 것으로 세상에 나온 글이 낫다고” 자기 방어막을 치며
일단 그냥 올립니다. 나에게 다시 들려주고 싶은 것을 떠오르는대로 적습니다)


한 달 전, 유튜브에 ‘인정하는 법이라고 검색했다.
검색 상위 순위 몇개를 보다 혜라님 영상도 보게 되었다.
한 줄기 빛을 만난느낌...
꽤 많은 수의 동영상을 내리보고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참석한 지라산 마음깨우기 명상 수행..

첫날, 자운선가에 도착해 꽤 많은 참가자들이 있음을 보았고,
난 그들과 친해지지 않으려 하더라..
이곳에서 어쩌면 내면의 발가벗음을 준비하고 있던 나에게
어짜피 다시 안 볼 사람이란 위안이 필요했다.
본능적으로 덜 수치스런 혹은 경험하지 않으려는 방향으로 관계를 결정하더라...
관계가 얕으면 자기 드러냄의 수치도 적다.

내 안의 어린아이는 인정을 갈구했다.
남자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평생 아닌척 하며 감추기에 바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이쁨 받고 싶은 마음을 절대 인정할 수 없었다.
내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지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평가에 연연하는 찌질한 남자가 아니라고 스스로 쇄뇌했다.
한편, 인정을 받으려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성과가 없으면 나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그럼 쓸모없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낙인의 두려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받은 심적 고통과 낭비한 에너지들...

아부하면 안 된다.
사실을 이야기 해야 한다.
기뻐도 기쁘다 하지 않고 슬퍼도 슬프다하지 못하는 나...
중용과 중립이 생존을 보장한다.
이런 관념들에(자운선가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혜라님이 한 마디 해주셨다.

“네가 인정하면 그냥 그렇게 되는거야...”

이 한 마디는 나를 풀어 놓았다.
이제 영혼은 두 발로 걸어 다닌다.
나는 자유다.
온전한 자유를 향한 또한번의 걸음..

무엇보다, 댄스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빼놓을 수 없다.
멋진 춤을 춰야 한다는 강박.
경박한 놈 혹은 저질스런 사람으로 보여질 것에 대한 두려움...
난 온갖 몸짓을 토해냈다.
환희, 두려움, 분노, 희망..
경박해지고 싶었다.
아니 경박한 모습도 인정하고 싶었다.
저질스런 몸짓도 나의 몸잣의 일부일 뿐...

내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꾸미고 포장하는
속임수는 이제 stop...

쓸모없는 사람 '열등감을 인정하지 못할 때
나의 진정한 가치는 ‘본래임을’ 기억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기꺼이 손을 내어 주는
자운선가 순돌이와 집앞 카페에서 만난 아기가
나에게 보내주는 천진한 미소와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볼을 쓰담으며 "보고싶었다고"
말하는 길위의 소녀를 보며
마음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